[중식/인천] 원조 짜장면 - 자금성 맛있는집

(자장면이 표준어가 맞긴하지만 아무래도 편하지 않은 관계로 짜장면이라고 쓰겠습니다.)

지난달에 인천에 사는 0zoo 양의 초대로 사모님과 함께 차이나타운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역에서 한참을 가서야 인천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차이나 타운은 좀 심심했구요. 수 많은 골동품(?) 상점들과 중국집들, 그리고 수 많은 사람들...
한번쯤 호기심으로는 갈만한듯 하지만 서울에서 시간을 들여서 갈만큼 특별한 무언가가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듯한 거리의 분위기는 꽤 인상깊었습니다.

 

차이나 타운 이야기는 여기서 끝!

은 아니고... 본래 목적에 맞는 이야기로...

인천 차이나 타운하면 짜장면의 발생지로 유명하죠.
1883년 개항한 인천에서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음식점이 유행하게 되었는데,
이때 볶은 춘장에 국수를 비벼 손쉽게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 짜장면의 탄생이라고 합니다.

(공식적으로는 1905년에 개업한 공화춘에서 공식적으로 '자장면'이란 이름을  사용했다고 하네요. 
 요즘은 GS25 때문에 더 유명해졌죠. ^^)


여기까지 왔는데, 안먹고 갈 수 있나요. 공화춘과 자금성 두 곳중에서 고민하다가 자금성으로 고고~
(자금성의 경우 개항당시 공화춘의 주방장이었던 부친으로부터 중국요리 비법을 전수받아 가업을
 잇고 있다고 합니다.)

공화춘은 최근 건물을 새롭게 지었다고 하네요. 무려 4층 건물입니다.
(그럼에도 기다릴 때가 많다고 합니다.)
왼편에 목적지 자금성이 보이네요.
좁은 골목에 사람도 많고, 차도 많습니다.

보통 기다려야 한다던데 운좋게도 바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실내는 테이블 간격은 좁은데, 손님이 많다보니 아무래도 어수선합니다.
종업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를 기대하기도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특별히 불친절한 것이 아니라 워낙 바쁜 상황이라 신경을 많이 써주길 바라기가 힘들다는 이야기)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역시 기본 메뉴라고 할 수 있는 짜장면과 탕수육(15,000원)을 주문!
당연히 여기서만 맛 볼 수 있는 인천향토짜장(4,000원)으로 주문!
(일반 중국집처럼 짜장(3,500원), 간짜장(4,000원)도 있습니다.)

먼저 탕수육 도착!
튀김 상태는 상당히 바삭하게 좋습니다. 고기와 튀김옷의 비율도 적당히 좋구요.
소스는 꽤 독특하다고 할 수 있는데... 특별하게 강한 맛이 없다는 점이 특이한 점입니다.
어떻게 보면 심심하다고 할 수 있지만, 크게 달거나 시지 않아서 그만큼 부담도 없고 질리지도 않습니다.

이어서 향토짜장면도 도착~
간짜장처럼 짜장의 양을 덜 수 있도록 따로 나옵니다.
탕수육과 마찬가지로 강하지 않은 담백한 맛입니다.
입에 달라붙는 단맛이 없어서 오히려 약간 짠맛이라 다르다는 느낌이 확실히 듭니다.
대신 향이 좀 더 오래 남아있는 느낌이구요. 역시 담백한만큼 부담이 적습니다.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꽤 인상깊은 맛이었습니다.
한번쯤은 먹어볼만하다 싶은데, 2~3시간의 노력을 들여서 다시 먹으러 갈지는 모르겠습니다. ^^
그래도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한번쯤 다시 가서 다른 음식들도 먹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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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바람의별 2007/11/16 09:01 # 답글

    편의점에서 파는 공화춘이 생각보다 매우 훌륭해서 최근에 간식으로 애용하고 있심
  • prepath 2007/11/28 00:57 # 삭제 답글

    인천향토 짜장면 괜찮았심.
    전날 술만 안마셨어도 더 좋았을껀데.
  • 원갈이 2007/11/28 02:45 # 답글

    바람의별/ 공화춘 짜장도 괜찮지만 짬뽕도 훌륭!
    prepath/ 술쟁이!
  • 차이나타운매니아 2009/09/06 16:53 # 삭제 답글

    선택을 잘못하셨습니다. 자금성에 가시면 향토자장면이 아니라 삼선짬뽕 또는 삼선자장면을 꼭 드셔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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